알아낸 정도 English
메이저 아르카나11

정의
Justice

정방향

균형 · 결과를 받음 · 공정함

역방향

치우침 · 책임 회피 · 부당함

한 손에 저울, 한 손에 곧추세운 검을 들고 정면을 본다. 눈을 가리지 않은 정의다. 다 보고 재겠다는 뜻이다.

정의가 나오면 대개 셈이 맞춰지는 자리다. 그동안 한 일이 결과로 돌아온다. 좋은 쪽일 수도 나쁜 쪽일 수도 있는데, 이 카드는 어느 쪽이든 봐주지 않는다. 계약, 소송, 정산, 평가 같은 실무적인 일에서도 자주 나온다.

이 카드가 말하는 공정함은 친절함과 다르다. 저울은 사정을 봐주지 않고 검은 자르는 도구다. 지금 누군가에게 온정을 베풀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면, 이 카드는 규칙대로 하라는 쪽에 가깝다. 한 번 예외를 두면 그게 규칙이 되기 때문이다.

거꾸로 나오면 저울이 기운 상태다. 한쪽만 계속 손해를 보고 있거나, 잘못이 있는데 아무도 책임을 안 지거나, 내가 나한테만 관대하거나. 세 번째가 제일 흔하다. 남에게 적용하는 기준을 나한테 대보면 대개 안 맞는다. 이 카드가 거꾸로 나왔을 때 먼저 볼 곳은 상대가 아니라 그쪽이다.

정의를 「내가 옳으니 이긴다」로 읽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이 카드는 편을 들지 않는다. 한 대로 돌아온다는 얘기라,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카드가 반가운지 아닌지는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는지에 달렸다. 저울은 바라는 쪽으로 기울지 않는다.

탑과 같이 나오면 결산이 조용히 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절제와 겹치면 반대로 서서히 맞춰진다는 쪽으로 읽는다. 정의는 방향이 아니라 크기를 옆 카드에서 얻는 카드다.

재미로 보는 것입니다. 중요한 결정은 스스로 하세요.

정의 — 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