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핑 ⛺


이런 주말
Camping캠핑의 재미는 집에서 당연하던 걸 하나씩 손으로 다시 하는 데 있다. 불을 피우고, 물을 끓이고, 해가 지면 할 일이 줄어든다. 텐트 안은 바깥 기온을 그대로 따라가서, 한여름보다 늦가을 밤이 준비물을 더 많이 요구한다. 장비가 늘수록 편해지지만, 장비를 줄일수록 캠핑다워진다는 말도 같이 돈다.
이걸 고른 사람은
자연 축이 뚜렷하게 높다. 주말에 쉬는 방법으로 밖에서 자는 걸 골랐다. 불편함을 굳이 찾아다니지는 않지만, 모기 몇 방이나 딱딱한 바닥 정도는 기꺼이 감수한다. 모험 축이 중간보다 조금 위에 있는 게 그 뜻이다.
감성 축은 높지 않다. 캠핑을 사진 때문에 가는 사람도 있지만, 이 칸을 고른 사람은 대개 불 앞에 앉아 있는 시간 자체를 산다. 장작 타는 소리. 해가 지고 나면 할 일이 하나씩 줄어드는 느낌. 화면 대신 불을 보는 저녁이 한 주에 한 번은 있어야 버티는 타입이다.
함께 가기 좋은 사람은 손이 빠른 쪽이다. 텐트를 치고 걷는 데만 한 시간씩 걸리니 한 사람이 망치를 들면 한 사람은 밥을 해야 한다. 둘 다 구경만 하고 있으면 해가 먼저 진다. 대결에서는 쉽게 떨어지지 않을 칸이다. 자연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거의 확실한 표이고, 도시 쪽 사람도 「한 번쯤은」 하며 손이 가기 때문이다.
취향으로 재면 등산과 서핑이 바로 옆이다. 셋 다 주말을 밖에서 보낸다. 정반대 끝에는 재즈바가 있다. 캠핑을 고른 사람에게 재즈바를 권하면 「그 음악 틀어 놓고 불 앞에 앉아 있으면 되지」라는 답이 돌아오기 쉽다.
© Forest Service - Northern Region (Public domain) ↗ · © Leon Bovenkerk (CC BY-SA 2.0) ↗ · © Olympic National Park (Public doma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