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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day market

오일장은 닷새마다 서는 장이다. 조선 후기에 전국으로 퍼졌고, 이웃 고을끼리 장날을 엇갈려 잡아 상인이 날마다 다른 장을 돌 수 있게 했다. 성남 모란시장은 날짜 끝자리가 4와 9인 날에 선다. 마트에서는 안 파는 나물과 말린 생선이 좌판에 쌓이고, 값은 흥정으로 정해진다.

이걸 고른 사람은

세 축이 모두 가운데 근처에 모여 있다. 어느 쪽으로도 크게 치우치지 않은 사람이 이 칸에 온다. 모험과 감성이 살짝 위에 있다. 처음 보는 물건에 호기심이 있고, 정겨운 풍경을 좋아한다.

오일장을 고른 사람은 대개 구경을 산다. 꼭 살 게 있어서 가는 게 아니다. 나물 이름을 묻고, 덤으로 한 줌 더 받고, 뻥튀기 기계 터지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는 게 재미다. 마트에는 없는 사람 냄새가 좋다.

흥정을 즐기는 사람과 가야 재미있다. 값을 묻는 것부터 쑥스러워하는 사람과 오면 구경만 하다 끝난다. 장날을 맞춰야 한다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대결에서 오일장은 화려하게 이기지는 않지만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누구에게나 적당히 끌리는 칸이라서다.

가장 가까운 칸은 공방 체험, 그다음이 야시장이다. 손으로 만든 것과 북적이는 장을 좋아한다는 점에서 닮았다. 제일 먼 칸은 등산인데, 그 거리도 다른 칸들끼리에 비하면 짧다. 오일장은 어느 칸과도 크게 멀지 않다.

© Motoko C. K. (CC BY 4.0) ↗ · © Nick-D (CC BY-SA 4.0) ↗ · © by Junho Jung at Flickr from South Korea (CC BY-SA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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