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뽑은 것
꽃구경 🌷


이런 주말
Flower viewing봄꽃은 남쪽에서 먼저 피고 북쪽으로 올라간다. 그래서 같은 주말이라도 어느 도시에 있느냐에 따라 만개와 꽃잎 지는 날이 갈린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는 튤립 알뿌리 값이 터무니없이 치솟았던 「튤립 파동」이 있었다. 식물원 온실은 계절과 상관없이 갈 수 있어서 꽃구경이 봄에만 있는 일은 아니다.
이걸 고른 사람은
자연 축과 감성 축이 둘 다 높고 모험 축은 낮다. 예쁜 걸 보러 밖에 나가되 힘들게 갈 생각은 없다. 꽃 핀 길을 천천히 걷는 것, 그거면 좋은 주말이다.
계절에 민감한 편이기도 하다. 벚꽃이 언제 피는지, 튤립 축제가 언제 열리는지 먼저 챙긴다. 사진을 많이 찍지만 그게 목적은 아니다. 지금 아니면 못 보는 걸 놓치기 싫은 마음이 더 크다.
사진 찍는 걸 기다려 주는 사람과 가면 편하다. 꽃구경은 같은 나무 앞에서 몇 분씩 서 있게 되는 일이 많아서, 걸음이 빠른 사람과 오면 한 사람이 계속 뒤처진다. 대결에서는 봄에 하면 강하고 겨울에 하면 약하다. 계절을 타는 몇 안 되는 칸이다.
가장 가까운 칸은 온천, 그다음이 고궁 산책이다. 느리게 걸으며 풍경을 보는 셋이다. 놀이공원과는 가장 멀다. 둘 다 줄을 서긴 하지만 하나는 꽃길에, 하나는 놀이기구 앞에 선다.
© Daderot (CC0) ↗ · © Luka Peternel (CC BY-SA 4.0) ↗ · © Colin Smith (CC BY-SA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