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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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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말

Hot spring

한국 온천법은 땅속에서 나오는 섭씨 25도 이상의 물을 온천으로 본다. 일본에는 바깥에 둔 탕을 따로 부르는 말(로텐부로)이 있을 만큼 노천탕 문화가 발달했다. 눈 오는 날 노천탕이 유독 사랑받는 건 몸은 뜨겁고 얼굴은 차가운 그 대비 때문이다. 오래 들어가 있는 것보다 짧게 여러 번 들어가는 쪽이 덜 지친다.

이걸 고른 사람은

모험 축이 낮고 자연 축은 중간보다 위다. 주말엔 몸을 쉬게 하는 게 먼저다. 밖으로 나가긴 해도 거기서 뭘 하려는 게 아니라 아무것도 안 하려고 간다.

감성 축은 살짝 위다. 동네 목욕탕이 아니라 노천탕, 눈 쌓인 바위, 나무 냄새 같은 걸 따진다. 그래도 결국 원하는 건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생각을 끄는 시간이다. 한 주의 피로를 탕 안에 두고 나온다.

일정을 비워 두는 데 동의하는 사람과 가야 한다. 온천까지 가서 근처 관광지를 세 군데 돌자는 사람과 오면, 쉬러 간 건지 일하러 간 건지 모르게 된다. 대결에서는 한 주가 바빴을수록 강해지는 칸이다. 화려한 칸들에 밀리다가도 막판에 손이 가기 쉽다.

꽃구경이 가장 가깝고 고궁 산책이 그다음이다. 느리게 쉬는 쪽으로 모인 셋이다. 놀이공원과는 정반대다. 온천은 심장을 진정시키러 가는 곳이고, 놀이공원은 뛰게 하러 가는 곳이니까.

© Alpsdake (CC BY-SA 4.0) ↗ · © OKJaguar (CC BY-SA 4.0) ↗ · © Bjckashiwa (CC BY-SA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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