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아르카나검 · 바람

검 기사
Knight of Swords

생각과 말. 날카롭고 벨 수 있다.

정방향

직진 · 밀어붙임 · 빠른 결단

역방향

난폭 · 생각 없음 · 제동 없음

흰 말을 탄 기사가 검을 높이 치켜들고 전속력으로 달려든다. 말은 앞발을 뻗고 있고, 하늘엔 구름이 찢겨 흐르며 나무들이 바람에 휜다. 망설임이 하나도 없는 그림이다. 이 카드는 생각이 서면 곧장 밀고 나가는 사람, 또는 그런 방식을 말한다.

일에서는 결론을 빨리 내고 바로 움직이는 사람이다. 회의가 길어지면 「그럼 이걸로 가죠」 하고 정리하고, 문제가 보이면 그날 안에 고친다. 이 기세가 필요한 때가 있다. 판단할 근거가 이미 충분한데 돌다리만 두드리는 팀이라면 이 사람이 일을 굴린다. 다만 말까지 빨라지면 날이 서기 쉽다.

거꾸로 나오면 브레이크가 빠진 경우다. 이기려고 밀어붙이는 사이 말과 행동이 거칠어지고, 주변 사람이 다친 걸 모른다. 다른 방향은 방향 없이 빠르기만 한 경우로, 계속 달리는데 어디로 가는지는 모른다.

검 기사가 확인하라는 건, 지금 서두르는 게 판단이 섰기 때문인지 불편함을 빨리 끝내고 싶어서인지다. 앞의 것이면 달려도 된다. 뒤의 것이라면 서두를수록 다시 돌아와야 할 일이 늘어난다.

흔히 「용감하다」로만 좋게 읽거나 「무모하다」로만 나쁘게 읽는다. 기사의 속도 자체는 중립이다. 같은 속도가 맞는 방향이면 추진력이고, 틀린 방향이면 사고다. 그래서 이 카드는 언제나 어디로 달리는지를 같이 본다.

전차와 함께 나오면 목표가 분명하고 밀어붙일 힘도 있다는 쪽이라, 정말로 속도를 내도 되는 자리다. 검 4와 함께면 정반대 신호가 겹친다. 달리고 싶은 마음과 쉬어야 하는 몸이 부딪히는 중이라 먼저 멈추는 쪽이 대개 맞다.

검 기사 — 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