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아르카나완드 · 불

완드 6
Six of Wands

하고 싶은 마음과 벌이는 일. 뜨겁고 빠르다.

정방향

인정받음 · 성과 · 앞장섬

역방향

빈 칭찬 · 자만 · 미뤄진 인정

월계관을 쓴 사람이 흰 말을 타고 간다. 그가 든 막대기 끝에도 월계관이 묶여 있다. 둘레로는 막대기를 든 사람들이 걸어서 따라온다. 개선 행진 같은 장면이다. 완드 6은 애쓴 게 성과로 드러나고 주변이 그걸 알아보는 때를 말한다.

완드 6이 나오면 대개 인정받는 자리다. 맡은 프로젝트가 좋은 반응을 얻었거나, 평가에서 이름이 불리거나, 모임에서 내 의견이 채택된다. 그동안 묵묵히 해 온 일이 눈에 보이는 결과가 되는 순간이다. 앞에 나서 달라는 요청이 오면 굳이 사양할 필요 없다. 칭찬도 손사래 치기보다 고맙다고 받아 두는 편이 낫다.

거꾸로 나오면 갈래가 둘이다. 하나는 인정이 기대만큼 안 오는 경우. 성과는 냈는데 공은 다른 사람에게 갔거나, 받은 칭찬이 인사치레처럼 들린다. 다른 하나는 작은 성과에 너무 들뜬 경우다. 말 위에 오래 앉아 있으면 걸어서 따라오던 사람들이 눈에 안 들어온다.

이 성과에 누구 손이 같이 들어갔는지 떠올려 볼 만하다. 그걸 알고 있으면 칭찬을 받아도 들뜨지 않고, 인정이 늦어져도 덜 서운하다.

「이제 다 끝났다」로 읽으면 어긋난다. 이 사람은 아직 행진 중이다. 성과가 나왔다는 거지 싸움이 끝났다는 게 아니라서, 바로 다음 카드인 완드 7에서는 다시 막대기를 들고 버텨야 한다.

전차와 같이 나오면 밀어붙여서 얻은 승리라 기세가 한동안 이어진다. 완드 7과 겹치면 앞에 선 사람을 끌어내리려는 견제가 따라온다.

완드 6 — 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