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가
새 아이디어가 오면 지금 걸 버린다
아이디어가 끊이지 않는 사람. 매일 새로운 걸 시도합니다.
팩폭
인정하기 싫겠지만- 01반쯤 만든 장치가 여기저기 널렸다
- 02열 개의 반쪽보다 완성한 하나
왜 이렇게 나왔나
ENTP이런 사람이에요
이 섬을 위기가 아니라 실험실처럼 씁니다. 물을 어떻게 모을지, 덫을 어떻게 놓을지, 신호를 어떻게 키울지 — 머릿속에 아이디어가 쉬지 않고 떠오르고, 그중 몇은 남들이 상상도 못 한 방식이에요. 나뭇잎으로 이슬 받는 장치를 만들고, 밀물의 힘으로 물고기를 가두는 방법을 궁리합니다. 정해진 답을 따르기보다 새 길을 찾아내는 게 이 유형의 재미이자 진짜 재능이라, 남들이 포기한 자리에서 이 사람만 눈이 반짝입니다.
이 발상력은 막힌 상황을 뚫는 데 강합니다. 다들 안 된다고 포기한 문제를 이 사람은 각도를 바꿔 다시 봅니다. 문제는 하나를 끝까지 붙들지 못한다는 데 있어요. 절반쯤 만든 장치가 캠프 여기저기 널려 있고, 더 재미있는 새 아이디어가 오면 지금 것을 미련 없이 버립니다. 논쟁도 즐겨서, 사람이 있으면 “그건 왜 그렇게 해?”로 자주 부딪치고 그 재미에 정작 손은 멈춥니다. 머릿속에서 이미 다음 아이디어로 넘어가 버려서, 지금 만들던 것이 완성되기 직전이라는 사실조차 지루하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그래서 무너지는 건 완성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열 개의 기발한 절반보다 끝까지 간 평범한 하나가 섬에서는 생존이에요. 뛰어난 발상은 이미 넘치니 이 유형에게 부족한 건 지루한 마지막 10%를 넘기는 끈기입니다. 이 유형에게 필요한 건 딱 하나를 완성해 보는 경험이에요. 그 하나가 물을 주거나 불을 지키는 순간, 자기 발상이 실제로 사람을 살린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