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벌이는 탐험가
흥미 식으면 바로 다음, 일행은 뒤에 남습니다
즉흥으로, 효율로, 사람 속에서. 되든 안 되든 일단 벌여보는 사람.
팩폭
인정하기 싫겠지만- 01판은 벌였는데 마무리는 안 했죠
- 02‘그거 아까 어떻게 됐어?’에 답을 못 해요
왜 이렇게 나왔나
ENTP이런 사람이에요
가능성 자체를 즐기는 사람입니다. “여기 이거 되려나?” 하고 즉석에서 판을 벌이고, 안 되면 바로 다른 걸 시도해요. 계획에 갇히는 걸 싫어해서 더 좋은 게 보이면 원래 일정을 미련 없이 접습니다. 현지인에게 말을 걸어 숨은 곳을 알아내거나, 안 된다는 걸 되게 만드는 데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에요. 남들이 “설마 되겠어?” 할 때 이미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머리는 빠르게 돌아갑니다. 즉흥이지만 그때그때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순식간에 계산하고, 예상 밖의 상황을 곤란이 아니라 놀거리로 받아들여요. 현지에서 갑자기 생긴 기회를 낚아채는 데 이 사람만 한 사람이 없습니다. 여행이 계획대로만 흐르면 오히려 지루해하는 유형이에요. 변수야말로 이 사람에게는 여행의 재료입니다.
약점은 벌인 걸 다 마무리하지 않는다는 것. 흥미가 식으면 미련 없이 다음으로 넘어가서, 같이 간 사람이 “그래서 아까 그건 어떻게 됐어?” 하고 뒤에 남겨질 때가 있어요. 벌인 판이 많을수록 정리 안 된 것도 많아집니다. 시작하는 재능만큼 끝맺는 근육도 있으면 무서울 게 없어요. 하루에 하나는 끝까지 마치기로 정해두면, 이 사람의 넘치는 에너지가 아깝지 않게 쓰입니다. 새 판을 벌이는 재능은 이미 최고니, 벌인 걸 갈무리하는 습관만 붙으면 무서울 게 없어요. 흩어진 조각을 하나로 모으는 순간, 이 사람의 여행이 이야기가 됩니다. 시작한 열 개보다 끝맺은 하나가 나중에는 더 크게 남는 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