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휘하는 카피바라상
효율만 보다 “다들 괜찮아?”를 빼먹습니다
느긋한 얼굴로 판을 통째로 짜고 있는 쪽.
팩폭
인정하기 싫겠지만- 01방향은 잘 잡는데 따라오는 사람 숨찬 건 안 보이죠
- 02지고 있는 걸 못 견뎌서 사소한 것도 이기려 들어요
왜 이렇게 나왔나
ENTJ이런 사람이에요
말은 느긋하게 하는데 이미 판 전체가 머릿속에 들어 있습니다. 지금 뭘 해야 하는지보다 이게 석 달 뒤에 어디로 가는지를 먼저 보는 쪽이라, 회의에서 방향이 흐려질 때 정리해 주는 사람이 대체로 이 유형이에요. 결정을 미루는 걸 제일 싫어해서 애매하게 끝나는 자리를 못 견딥니다.
끌고 가는 힘이 있습니다. 방향을 정하면 사람을 붙이고 순서를 잡아 실제로 굴러가게 만드는데, 말만 하고 끝내지 않는다는 게 이 유형의 신뢰 자산입니다. 그래서 어디에 가든 자연스럽게 중심 쪽으로 밀려 나가요. 본인이 원해서라기보다 아무도 안 하니까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문제는 효율이 사람보다 앞설 때입니다. 지친 사람의 사정을 “그건 나중에”로 미뤄두고 일정부터 맞추다 보면, 결과는 나왔는데 같이 한 사람이 남지 않는 일이 생겨요. 이 유형이 겪는 실패는 대개 실력이 아니라 이 자리에서 옵니다.
쉬는 법을 따로 배워야 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목표가 없는 시간을 낭비로 읽어서 주말까지 계획을 채우는데, 그러다 어느 날 통째로 방전됩니다. 아무 성과가 없어도 되는 시간을 일정에 넣어두는 것, 그게 이 유형에게는 게으름이 아니라 관리입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방향이 분명해서 편합니다. 뭘 해야 하는지 물어보면 답이 바로 나오니까요. 다만 그 확신이 너무 빨리 나오면 다른 의견이 낄 자리가 없어집니다. 결정을 늦추라는 게 아니라, 정하기 전에 한 바퀴 물어보는 시간을 일부러 만들어 두면 같은 결론에 사람까지 붙어 옵니다.
궁합
안 나온 유형들
16
든든한 카피바라상
재빠른 여우상
챙기는 강아지상
신난 강아지상
지휘하는 카피바라상
장난꾸러기 여우상
다정한 수달상
들뜬 수달상
성실한 펭귄상
시크한 고양이상
다독이는 펭귄상
느긋한 판다상
설계하는 올빼미상
궁리하는 고양이상
꿰뚫는 올빼미상
몽글한 판다상다음은 이걸로
© Charles J. Sharp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