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챙기는 강아지상
서운한 걸 말 안 하고 쌓다가 한 번에 터집니다
누가 빠졌는지, 누가 안 먹었는지 제일 먼저 아는 쪽.
팩폭
인정하기 싫겠지만- 01남 다 챙기고 정작 본인은 굶고 있었죠
- 02“난 괜찮아”가 제일 안 괜찮을 때 나오는 말이에요
왜 이렇게 나왔나
ESFJ이런 사람이에요
자리에 누가 없는지 제일 먼저 아는 사람입니다. 다 같이 웃고 있어도 한쪽에서 말이 줄어든 사람이 눈에 들어오고, 티 안 나게 옆에 가서 말을 붙여요. 챙기는 게 계산이 아니라 습관이라 본인은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빠진 모임은 어딘가 허전해집니다.
관계를 오래 끌고 가는 힘이 있습니다. 생일이며 어렵던 시기며 남이 흘려보낸 걸 기억하고 있다가 꺼내주는데, 그게 사람을 붙잡아 둡니다.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것도 같은 자리에서 나와요. 미움받는 것보다 조금 손해 보는 게 낫다고 몸이 먼저 판단해 버립니다.
정작 자기 서운함은 맨 뒤로 밀립니다. 참다가 한참 뒤에 엉뚱한 데서 터지는 일이 많은데, 상대는 영문을 모르니 오해만 쌓여요. 서운한 걸 그날 짧게 말하는 연습이 이 유형에게는 관계를 지키는 기술입니다. 남을 챙기는 기준을 자기한테도 절반만 적용하면 훨씬 덜 지칩니다.
칭찬을 받으면 오히려 어색해합니다. 챙기는 게 워낙 당연한 일이라 그걸로 인정받는 상황이 낯선 거예요. 그래서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별거 아니야”로 얼른 넘겨버립니다. 그런데 그 말을 받아 두는 것도 관계의 일부입니다. 받은 걸 받았다고 인정하는 순간, 준 사람도 마음이 놓이거든요.
이 사람이 정말 화내는 건 자기가 무시당했을 때가 아니라 아끼는 사람이 함부로 대해질 때입니다. 평소에 다 받아주던 사람이 그때는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아요. 순한 사람이 정색하면 세다는 걸 주변이 그제야 알게 됩니다.
궁합
안 나온 유형들
16
든든한 카피바라상
재빠른 여우상
챙기는 강아지상
신난 강아지상
지휘하는 카피바라상
장난꾸러기 여우상
다정한 수달상
들뜬 수달상
성실한 펭귄상
시크한 고양이상
다독이는 펭귄상
느긋한 판다상
설계하는 올빼미상
궁리하는 고양이상
꿰뚫는 올빼미상
몽글한 판다상다음은 이걸로
© MichaelMcPhee (CC BY 3.0) Wikimedia Commo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