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를 이끈 두령
5분이면 될 회의 왜 한 시간 하냐고 속으로 그러죠
앞에 서서, 큰 그림을 보고, 이치로, 판을 짜서 이끈 사람.
팩폭
인정하기 싫겠지만- 01이기는 게 먼저라 마음은 나중에 봅니다
- 02다들 우물쭈물할 때 못 참고 본인이 정리해요
왜 이렇게 나왔나
ENTJ이런 사람이에요
사람들을 모아 어디론가 이끌었을 사람입니다. 눈앞의 하루보다 “이 무리가 결국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먼저 그렸을 거고, 그 큰 그림을 향해 사람과 물자를 배치하고 순서를 짜는 데 능했을 거예요. 앞에 서는 걸 마다하지 않았고, 우물쭈물 결정을 미루는 걸 오히려 못 견뎠으며, 누군가 나서지 않으면 답답해서라도 본인이 키를 잡았을 겁니다.
이치와 성과로 판단하는 쪽입니다. 정에 끌려 셈을 흐리기보다 무엇이 무리 전체에 끝내 이로운지를 냉철하게 따졌을 텐데, 그 결단력이 위기에서 우왕좌왕하는 무리를 살렸을 겁니다. 다만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접는 데 익숙해, 사람 하나하나의 서운함은 뒤로 밀리기 쉬웠고, 그래서 유능하다는 말과 차갑다는 말을 함께 들었을 거예요. 그럼에도 무리가 흔들릴 때 누구보다 먼저 방향을 정하고 책임을 떠안는 사람이라, 결국 사람들은 이 사람의 뒤를 따랐을 겁니다.
떠도는 삶보다 판을 세우고 지켜내는 쪽이었을 사람입니다. 흐름에 맡기고 되는대로 가기보다 미리 계획을 세워 목표를 향해 밀어붙였을 텐데, 그 집요함이 어지간해선 안 될 일도 되게 만들었을 겁니다. 그래서 곁의 사람들은 든든하면서도 그 속도를 따라가느라 숨이 찼을 거예요. 지금도 목표가 서면 사람과 일을 그리로 정렬시키는 사람이라면, 그 기질이 꽤 오래된 셈입니다. 방향을 정하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그 힘은, 우왕좌왕 흩어지는 무리를 하나로 묶어 어디론가 데려가는 재능입니다.